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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 리포트

금리·전세·공급이 서울 집값에 미치는 영향

by 에셋신 2025. 12. 4.

서울 아파트 시세 시리즈

1편. 서울 아파트 가격, 왜 이렇게 올랐을까
2편. 2025년 현재, 서울 아파트 시세 지도
3편. 금리·전세·공급이 서울 집값에 미치는 영향
4편. 강남 아파트 vs 외곽 신도시, 어디가 유리할까
5편. 서울 아파트 시세의 미래 2030년을 내다보다

🏙️ 3편. 금리·전세·공급이 서울 집값에 미치는 영향
✅ 금리가 떨어지면, 시장은 즉각 반응한다

2025년 들어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고금리 여파로 거래가 ‘얼어붙었다’는 표현이 어울렸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온도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구입 자금 부담이 줄어들고, 그만큼 매수 심리도 살아납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2023년에는 매수 문의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이 정도면 들어가볼까?’ 하는 수요자들이 확실히 늘었어요.”

결국 금리는 부동산 시장의 심리와 거래량을 좌우하는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금리가 내리면 ‘기다리던 수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죠.

✅ 전세가율 상승 → 매매가 상승의 전조

최근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신호는 전세가율 상승입니다.
전세가율이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수치가 올라가면 전세금이 매매가에 근접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짜리 아파트의 전세가가 8억 원이라면 전세가율은 80%입니다.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차라리 조금 더 보태서 사자”는 매수 심리가 커집니다.
이 과정에서 전세 수요 회복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전세 수요가 늘기 시작한 이유는 금리 하락뿐 아니라 신규 입주 물량 감소도 한몫했습니다. 공급이 줄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자연스레 전세가격이 오르며 시장 전반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 공급 축소, 가격 하락의 ‘브레이크’

서울의 신규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허가 지연과 분양가 부담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약 2만 호 수준으로, 평년(3만~4만 호)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공급 축소는 가격 하락을 막는 강력한 방어선이 됩니다.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아도, 공급이 부족하면 시장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 결과, 2023년 이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던 ‘급매물 폭락’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 실제 거래 흐름: 2023년 vs 2025년

2023년 초, 서울 외곽 지역(예: 노원, 금천, 구로)의 아파트들은 1억~2억 원씩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거래가 끊기면서 ‘급매물’만 거래되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2025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금리가 완화되고, 전세가가 회복되자 전세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형 거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강북 일부 단지는 2024년 대비 평균 5~10% 상승했고, 강남권 신축 아파트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투자심리 회복’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정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금리와 전세, 공급이라는 세 가지 축이 균형을 이루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안정됩니다.

✅ 향후 전망: 완만한 회복세 속 ‘양극화’ 지속

2025년 하반기 이후 서울 집값은 급등보다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교통·학군·직주근접성이 뛰어난 핵심 지역은 다시 강세를 보이겠지만, 수요가 약한 외곽 지역은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서 곧바로 폭등장이 오진 않는다”며, “서울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 중심의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합니다.
결국 2025년 서울 아파트 시장의 키워드는 ‘금리·전세·공급의 균형’입니다.



✅ 마무리: ‘심리’보다 ‘데이터’로 보는 시장

이제 부동산 시장을 볼 때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접근해야 합니다.
금리, 전세가율, 공급량 — 이 세 가지는 서울 집값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입니다.
시장의 노이즈보다는 흐름을 읽는 통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